출처: What money can't buy written by Michael Sandel (안기순 번역)

1장 첫 문장이다.

Nobody likes to wait in line. Sometimes you can pay to jump the queue. 

can을 '~할 수 있다'로 늘 번역해서는 안된다. '~할 수 있다'로 하면 우리 말은 능력(ability)을 뜻할 때가 많다. 하지만 can에는 능력이라는 뜻 말고도 허용(permission), 가능성(possibility), 요청(request)의 뜻도 더 있다. 

여기서는 어떤 뜻으로 쓰였을까? 번역을 보면, 

'그래서 이따금 돈을 지불하고 새치기를 하기도 한다.'라고 쓰였다. 

여기서 can은 '허용'의 뜻으로 쓰였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새치기가 안되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새치기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 뒤에 나오는 문장을 보면, 근사한 식당에서 몰래 팁을 주면 새치기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면 이런 뜻을 어떻게 번역하면 가장 좋을까?

'그래서 돈을 내면 새치기를 봐 주는 곳도 있다.'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you가 어차피 특정한 you를 뜻하지 않으니까 you를 주어로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어쨌든 '돈을 지불하고 새치기를 할 수도 있다'라고 번역하면 뭔가 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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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지에 실린 기사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9/jul/30/neuroscientists-decode-brain-speech-signals-into-actual-sentences

 

Neuroscientists decode brain speech signals into written text

Study funded by Facebook aims to improve communication with paralysed patients

www.theguardian.com

Doctors have turned the brain signals for speech into written sentences in a research project that aims to transform how patients with severe disabilities communicate in the future.

심각한 장애를 지닌 환자의 의사소통 방식을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로 진행된 연구에서 언어화 뇌 신호를 글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다.

 

The breakthrough is the first to demonstrate how the intention to say specific words can be extracted from brain activity and converted into text rapidly enough to keep pace with natural conversation.

이 성과가 획기적인 까닭은 특정 낱말을 말하려는 의도를 뇌 활동에서 분리하여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만큼 빠르게 글자로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In its current form, the brain-reading software works only for certain sentences it has been trained on, but scientists believe it is a stepping stone towards a more powerful system that can decode in real time the words a person intends to say.

물론 현재 수준으로는 뇌 신호 해독 소프트웨어에 입력한 문장만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사람이 얘기하려는 말을 실시간으로 해독할 수 있는 더 향상된 장비가 앞으로 만들어지리라고 보았다.

 

Doctors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in San Francisco took on the challenge in the hope of creating a product that allows paralysed people to communicate more fluidly than using existing devices that pick up eye movements and muscle twitches to control a virtual keyboard.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the University of California in San Francisco)의 연구진은 눈과 근육의 움직임을 식별하여 가상적 키보드에 입력할 수 있는 기존 장비가 있었지만 이보다 더 자연스럽게 마비 환자가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고자 이 도전적 연구를 시작하였다.

 

“To date there is no speech prosthetic system that allows users to have interactions on the rapid timescale of a human conversation,” said Edward Chang, a neurosurgeon and lead researcher on the study published in the journal Nature.

연구 책임자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에드워드 창(Edward Chang)은 네이처 지<Nature>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음성 보조 장비(speech prosthetic system)로는 사람의 대화 속도만큼 빠르게 변환할 수 없습니다.”

 

The work, funded by Facebook, was possible thanks to three epilepsy patients who were about to have neurosurgery for their condition. Before their operations went ahead, all three had a small patch of tiny electrodes placed directly on the brain for at least a week to map the origins of their seizures.

이번 연구는 페이스북에서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신경외과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던 간질 환자 세 명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수술받기 전에 환자들은 발작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파악하기 위해 아주 작은 전극이 달린 조그만 부착물을 뇌에 직접 연결하였다.

 

During their stay in hospital, the patients, all of whom could speak normally, agreed to take part in Chang’s research. He used the electrodes to record brain activity while each patient was asked nine set questions and asked to read a list of 24 potential responses.

병원에 머무는 동안 정상적으로 말할 수 있었던 이들은 에드워드 창의 연구에 참여하겠다고 동의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질문 9개를 들려주고 가능한 답변 24개를 읽도록 하면서 전극을 이용해 뇌의 활동을 기록했다.

 

With the recordings in hand, Chang and his team built computer models that learned to match particular patterns of brain activity to the questions the patients heard and the answers they spoke. Once trained, the software could identify almost instantly, and from brain signals alone, what question a patient heard and what response they gave, with an accuracy of 76% and 61% respectively.

연구진은 기록된 결과를 활용하여 환자들이 질문을 듣고 대답할 때 이에 상응하여 뇌에서 일어나는 특정한 방식을 학습한 컴퓨터 모형을 만들었다. 이렇게 학습된 컴퓨터는 뇌 신호만으로 거의 동시에 환자가 어떤 질문을 들었는지와 어떤 대답을 했는지를 각각 76%61% 정확성으로 알아냈다.

 

“This is the first time this approach has been used to identify spoken words and phrases,” said David Moses, a researcher on the team. “It’s important to keep in mind that we achieved this using a very limited vocabulary, but in future studies we hope to increase the flexibility as well as the accuracy of what we can translate.”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모세스(David Moses)는 이렇게 말했다. “낱말과 문장 단위의 말을 식별하는데 처음으로 이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매우 제한된 어휘만으로 얻은 결과라는 데 주의해야 하지만 향후 연구에서 변환을 더 자유자재로 그리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Though rudimentary, the system allowed patients to answer questions about the music they liked; how well they were feeling; whether their room was too hot or cold, or too bright or dark; and when they would like to be checked on again.

기초 수준이긴 하지만, 이 컴퓨터 모형에 따라 환자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지금 기분이 어떤지, 방이 너무 덥거나 추운지, 밝거나 어두운지, 언제 다시 진찰받고 싶은지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

 

Despite the breakthrough, there are hurdles ahead. One challenge is to improve the software so it can translate brain signals into more varied speech on the fly. This will require algorithms trained on a huge amount of spoken language and corresponding brain signal data, which may vary from patient to patient.

이 성과가 획기적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는 뇌 신호를 여러 상황에서 더 다양하게 달라지는 말로 변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다. 이 과제를 해결하려면 엄청난 양의 실제 대화 자료로 학습한 알고리즘과 이에 상응하는 뇌 신호 자료가 있어야 하며, 뇌 신호 자료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Another goal is to read “imagined speech”, or sentences spoken in the mind. At the moment, the system detects brain signals that are sent to move the lips, tongue, jaw and larynx in other words, the machinery of speech. But for some patients with injuries or neurodegenerative disease, these signals may not suffice, and more sophisticated ways of reading sentences in the brain will be needed.

생각한 말’, 즉 마음속으로 떠올린 문장을 읽어내야 하는 것도 또 다른 과제다. 현재 기술로는 입술, , , 후두, 즉 말을 할 때 쓰는 기관에 보내지는 뇌 신호만 감지할 수 있다. 사고를 당했거나 신경퇴행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신호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뇌에서 일어나는 문장을 더 정교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While the work is still in its infancy, Winston Chiong, a neuroethicist at UCSF who was not involved in the latest study, said it was important to debate the ethical issues such systems might raise in the future. For example, could a “speech neuroprosthesis” unintentionally reveal people’s most private thoughts?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윈스턴 치옹(Winston Chion) 신경윤리학자는 아직 연구가 초기 단계이지만 훗날 제기될 윤리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음성 보조 신경기구가 사람들의 가장 비밀스러운 생각을 의도치 않게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Chang said that decoding what someone was openly trying to say was hard enough, and that extracting their inner thoughts was virtually impossible. “I have no interest in developing a technology to find out what people are thinking, even if it were possible,” he said.

이에 대해 에드워드 창 박사는 지금으로써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말하려는 것도 해독하기 어려우므로 마음속 생각을 분리해 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람들 생각을 알아내는 기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기술을 개발하는 데 관심은 없습니다.”

 

“But if someone wants to communicate and can’t, I think we have a responsibility as scientists and clinicians to restore that most fundamental human ability.”

하지만 의사소통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과학자와 의사들이 그러한 가장 기본적인 인간 능력을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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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탄생 (이희재 지음) 연습

 

1. 43쪽 보기글

Hitler’s later patronizing contempt for the submissiveness of women, the thirst for dominance, the inability to form deep personal relationships, and the cold brutality towards humankind must have had roots in the subliminal influences of the young Adolf’s family circumstances.

(내 번역)

히틀러는 말년에 여성의 순종적 모습을 한심한 듯 경멸했고, 권력을 얻고자 갈망했으며, 인간관계를 깊이 있게 맺지 못했고, 사람들을 차갑고 난폭하게 대했는데, 이런 모습은 자신도 모르게 어린 시절 집안 환경에서 받은 영향에서 비롯되었음이 틀림없다.

(책 번역)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여자의 순종을 시건방지게 얕잡아보고 사람과 깊이 사귀지 못하고 군림하여 들고 인간에게 냉정하고 잔인하게 군 것도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암암리에 어린 아돌프가 가정 환경에서 받은 영향도 틀림없이 있었을 것이다.

 

2. 50쪽 보기글

Hitler’s description of his gradual exposure through the antisemitic gutter press to deep anti-Jewish prejudice and its impact upon him while in Vienna has an authentic ring about it.

(*책에 has an authentic right about it라고 되어 있으나 right은 ring의 오타인 듯하다.)

(내 번역)

히틀러는 자신이 비엔나에 있는 동안 반유대주의를 내세우는 선정적 언론을 접하면서 반유대인 정서라는 뿌리 깊은 편견에 점차 물들게 되고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고 얘기한 바 있는데, 이는 진솔한 설명인 듯하다.

(책 번역)

빈에서 사는 동안 반유대주의를 부추기는 저질 언론을 통해서 유대인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에 점점 노출되었고 거기서 영향을 받았다는 히틀러의 말은 어느 정도는 사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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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반, 편집이 반이다. 하루에 3,000 단어를 번역해야 하는데, 편집으로 시간의 반을 쓰니, 하루종일 해도 버겁다. PDF를 워드로 변환한 파일에 직접 작업을 하려니 더 힘들다. 아예 새 word 파일에 하는 편이 더 낫다. PDF의 해체 공정을 거치는 데도 여러 도구가 쓰인다. AbbyFinereader, Acrobat reader로 작업하고, 그림판, Powerpoint까지 써서 새로 도표와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다음부터는 이런 것 감안하고 시간 협상해야 겠다. 처음이니까 덥썩 하겠다고 했는데... 다음 주 토요일까지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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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 이틀 짜리말고 이렇게 큰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애널리스트 보고서...증권회사에서 일해 본 적도 없고 애널 보고서를 꼼꼼이 읽어 본적도 없는지라, 낯선 전문용어가 많다. 게다가 다양한 산업에 걸친 분석 내용이 나오니, 이것도 공부하고 찾아 보면서 해야 하고... 

일단 오늘 첫 날은 정신없이 해서, 대략 목표치는 맞췄다. 내일부터는 조금 수월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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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glish.donga.com/List/3/0501/26/1692425/1

While the Foreign Affairs Ministry got embarrassed for placing a wrinkled Korean national flag Taegeukgi at an official diplomatic event with Spain on Thursday, Foreign Minister Kang Kyung-wha was holding an informal meeting with its employees. While she was saying “Even a tiny mistake should not be allowed in light of the special nature of diplomatic affairs, and I urge you to carry out your tasks thoroughly and immaculately,” two of her staffers were unsuccessfully struggling to flatten wrinkles on the national flag at the strategic dialogue meeting between South Korea and Spain. These images vividly reveal the reality of South Korea’s foreign ministry.

목요일 있었던 스페인과 공식 외교 행사에서 외교부가 구겨진 태극기를 놓아서 망신당하고 있을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직원들과 비공식으로 만나고 있었다. “외교 관계는 특별한 성격을 띠기 때문에 아주 작은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철저하고 빈틈없이 업무를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강경화 장관이 말하는 동안, 외교부 직원 두 명은 스페인과 전략적 회의에서 국기에 생긴 주름을 펴려고 노력하였으나 실패했다. 이런 장면은 대한민국 외교부가 어떤 현실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Absurd mistakes committed by the Foreign Ministry are nothing new. Ahead of President Moon Jae-in’s overseas tours last year, the ministry wrote “Czechoslovakia,” a country that had disappeared many years ago, to suggest the Czech Republic on its official English Twitter account. Recently, the ministry erroneously wrote “3 Balkan countries” to suggest “3 Baltic countries” on its official website. The ministry placed Panama’s national flag upside down on the table at a South Korea-Panama foreign ministerial meeting in 2017, before correcting the flag after the Panama side discovered the error. 

외교부가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이번만은 아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기에 앞서, 외교부는 체코 공화국 대신에 여러 전에 없어진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나라 이름을 써서 외교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얼마 전에는 발트 나라 발칸 나라 공식 사이트에 잘못 기재하였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파나마 외교 회의 석상에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올려놓았으며, 파나마 측에서 실수를 발견하고 나서야 제대로 바꿨다.


Such amateurish mistakes have repeatedly been committed, but no news has suggested that the ministry disciplined any officials held responsible for those gaffes. It remains to be seen what course of action the ministry will take after saying “We feel grave responsibility. We will take related measures” this time. Despite making mistakes successively, the ministry has even failed to admit to committing the mistakes, which is pitiful at best. Who on earth will feel a sense of tension, as the ministry only said “The counterpart country has not raised any issue” even after President Moon Jae-in greeted his counterpart in the Indonesian language while visiting Malaysia in a grave diplomatic gaffe

이렇게 서투른 실수를 반복하였지만, 외교부에서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어떤 담당자도 처벌했다는 소식이 없었다. 이번에 외교부에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관련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얘기하였으므로 어떤 조치가 있을지 두고 보아야 한다. 실수를 연발하였음에도 외교부는 실수를 인정조차 하지 않았는데, 안타깝다고 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면서 상대방 측을 인도네시아 말로 환영하는 중대한 외교 결례를 저질렀을 때조차, 외교부는 “상대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만 말하는 상황에서 그 누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겠다고 생각하겠는가?


Mistakes and gaffes in diplomatic protocol, which represents a nation’s dignity, demonstrate that the very fundamentals of South Korea’s diplomacy are collapsing, going beyond revelation of its compromised organizational discipline. Repeated mistakes more than once or twice constitute a problem in its organization per se. The ministry under Minster Kang has revealed incompetence and hopelessness as evidenced by having been accused of “The (South Korean) foreign ministry passing (being excluded)” in U.S.-North Korea diplomacy for Pyongyang’s denuclearization, while its concentration on basic diplomatic affairs and the sense of commitment also slumped amid a sloppy mood. If the ministry continuously fails to correct errors and improve, it is inevitably doomed to encounter a massive “diplomatic disaster” sooner rather than later.

나라의 품위를 상징하는 외교 의전에서 범한 실수와 결례는 대한민국 외교가 밑바탕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조직 규율 문제를 넘어선다. 한두 번을 넘어서서 반복되는 실수는 조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강경화 장관이 이끄는 외교부는 무능을 드러냈고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대충하는 분위기 속에 기본적인 외교 처리에 대한 집중과 책임감도 사라지는 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 외교에서 “(대한민국) 외교부는 배제된다”는 비난을 받게 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외교부가 실수를 바로잡지 못하고 개선하지 못한다면, 조만간 엄청난 “외교 재앙”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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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글 기사)

외교부가 4 스페인과의 공식 외교행사에 꼬깃꼬깃 구겨진 태극기를 내걸어 망신을 당하던 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었다. 장관이외교업무 특성상 치의 실수도 용납될 없다. 맡은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 달라 당부하고 있을 , -스페인 전략대화 회담장의 직원 명은 뒤늦게 태극기 주름을 펴보려 헛손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외교부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이다.

외교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앞두고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이미 오래 사라진 국명인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해 빈축을 샀고, 얼마 전엔발트 3발칸 3으로 잘못 표기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재작년에는 -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장 테이블에 거꾸로 달린 파나마 국기를 내놓았다가 파나마 관계자가 발견해 고쳐 다는 일도 있었다.

이런 초보적 수준의 실책이 잇따랐지만 외교부가 책임자를 가려 문책을 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외교부가 이번에는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 했지만 지켜볼 일이다. 실수를 연발하고도 실수조차 인정하지 않는 한심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말을 해서 외교 결례 논란을 낳았는데도상대국에서 말이 없는데…”라며 어물쩍 넘어가니 누가 긴장감을 갖겠는가.

국가의 품격을 보여주는 외교 의전의 실책과 결례는 기강해이 차원을 넘어 우리 외교의 기본이 무너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두 번도 아닌 실수의 반복은 조직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장관이 이끄는 외교부는 - 비핵화 외교에서외교부 패싱소리를 들을 정도로 무능과 무기력을 보였고, 느슨한 분위기에서 기본 업무의 집중력도 사명감도 떨어졌다. 지휘라인부터 각성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대형외교참사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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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glish.donga.com/List/3/0502/26/1694002/1

Kazuo Inamori, one of the most revered entrepreneurs in Japan, has long stressed the importance of “the indomitable will” of a company to turn a crisis into an opportunity to rebound. According to him, a company needs to have a strong will and courage to overcome hardships and obstacles. What helps a firm to survive a crisis is the executives’ fighting spirit based on a belief that they will build a great business.

It was also such strong-minded entrepreneurs that helped the South Korean economy to achieve remarkable growth in a short span of time. During that time, however, the importance of entrepreneurs’ ethics was often overridden by an absolute need to spur growth. Though having made huge contributions to the country’s industries and job creation, several entrepreneurs have stood trials and come under fire for engaging in illegal acts including tax evasion. Today, it’s not easy to name a widely-respected, influential figure who, with his or her strong determination, builds and grows a new business. Those who have inherited corporate control from their parents seem to be risk-averse, and some even tarnish the reputation of companies.

The fundamental purpose of corporate management is making profits, but its ultimate goal should be doing good for society. Even if systems are changed for better and regulations get tighter, it’ll be no good if entrepreneurs can’t rid themselves of greed because social problems including wide income gaps will not be resolved. Therefore, companies’ top executives, though belatedly, should set a goal of having the ethics and moral sense. Hopefully, we’ll be able to see more upright entrepreneurs in the country, who can give hopes to the youth and serve as the driving force behind economic recovery.

 

(1차 요약)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 명인 카즈오 이나모리가 불굴의 의지 언제나 강조했듯이, 강한 의지와 용기는 회사 경영에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위기를 극복하는 매우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경영자들이 이런 강한 정신을 발휘하여 짧은 시간에 놀랄 만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과정에서 기업가 윤리는 상대적으로 강조되지 못했다. 결과 여러 기업가가 불법 행위로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다. 게다가 요즘은 창업자 후손들이 기업 경영에서 모험가 정신을 발휘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경우도 드물다.

 기업이 이윤추구를 함은 당연하지만, 사회에 보탬을 주는 것이 기업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것이다. 탐욕적 이윤추구로는 소득 격차와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늦었지만 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기업 윤리와 도덕적 감각을 갖출 있도록 해야 것이다. 그래서 경제성장에 원동력이 되며 젊은 세대에도 희망을 있어야 것이다.

 (2 요약)

기업가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크게 가지이다. 첫째,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있다는 강한 의지이다. 둘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높은 윤리의식이다.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강한 의지를 발휘하여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윤리의식은 부족했다. 결과 여러 경영자가 법적 심판을 받았다. 게다가 창업자의 후손인 대기업 경영자들은 기업가의 강한 의지조차 지니지 못한 보인다.

 기업은 이윤추구 못지않게 사회적 선을 이루는 역할도 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기업가들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높은 윤리의식은 경제를 회복하는 원동력이 되며,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것이다.

(평가)

번째 문단에서 번째 문단으로 넘어갈 논리가 모호하다. 번째 문단에서 창업주가 아닌 2세대가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번째 문단에서 높은 윤리의식이 있으면 경제 원동력이 있다고 했다. 마치 윤리의식이 높아지면 기업가 정신도 높아진다는 가정이 깔려 있는 듯하다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틀로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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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단어 번역하는 일감을 받았다. 제목에는 계약서, 법률이라고 되어 있어서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지금은 더운물 찬물 가릴 때도 아니고, 뭐 찔러는 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수락 단추를 눌렀다.

자동차 관련이고, 무공해 차량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인 간 계약서는 아니었고, 검색하다 찾아보니 인터넷에도 공개된 문서다. 어려운 단어는 없지만, 한 문장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첫 문장은 다섯 줄인가 여섯 줄이다. 게다가 영어 원문은 단락 구분도 안 되어 있고, 마지막 문장은 어디가 잘려나간 것 같기도 했다. 

마지막 문장까지 번역하고 다시 살펴 보는데, 보고 또 볼 때마다 잘 못된 곳이 툭툭 튀어 나와  가슴을 쓸어 내리고 다듬을 곳도 슬며시 나타나 발목을 잡았다.

번역을 하면서 이것저것 든 생각은,

1. '법률 번역에서는 가독성보다 정확성이 우선이다'란 말을 여러번 들었고, '단어 하나도 빼 놓으면 안 된다'는  얘기도 들었기에, 번역하면서 이런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2. 8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번역인데, 번역료가 25,000원이다. 계산해 보니 USD 0.025 per word 쯤 된다. 시간당 3,000원쯤 되니 최저시급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번 영국회사에서 받은 일감은 USD 0.05 per word에 시간도 이렇게 급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경험이 없으니 어쩔 수 없겠지...그렇지만, 이런 가격으로 번역시장이 돌아간다는 사실이 퍽 안타까웠다. 

3.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발주 사이트에는 수락 단추를 누른 뒤 8시간 안에 끝내라고 초 단위로 시간이 줄어든다. 초침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긴장하면서 일하기는 싫은데... 

그래도 차질없이 시간 안에 끝내서 보냈으니, 수고했다고 스스로 토닥토닥해본다. 이런 번역 맡아서 한 건 처음이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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