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딧글)
어떤 공동체적 연대성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 구성원들이 명제적 의미에서의 '합치'에 이른 것은 아니다. 그러한 가정은 한 국가의 구성원이 한 국가라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고 해서 동일한 명제적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것만큼이나 낭만적인 것이다. 이들은 합치된 명제적 의미를 공유하고 있거나 또는 공유하기 위해서 연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의도나 욕구를 따라 '협력/비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우리는 서로 합치되기 위해서 연대하는 것이 아니다|작성자 바람
(다듬은 글)
어떤 공동체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손잡게 되었다고 해서 ‘합치’라는 낱말 뜻 그대로 구성원들이 똑같아졌다고 할 수 없다. 그렇게 짐작한다면 한 나라의 구성원이 한 나라라는 공동체에 있다고 해서 똑같이 생각한다고 짐작하는 만큼이나 뜬구름 잡는 생각이다. 구성원들은 똑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거나 똑같은 생각을 공유하려고 손잡지 않고 집단의 의도나 욕구를 따라 ‘협력/비협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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