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다: 추상적/간접적/심리적 행위. 실제로 접착/부착하지는 않음

붙이다: 물리적/구체적/실체적 행위. 실제로 접착/부착하는 행위

'부치다'의 쓰임

편지를 부치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표결에 부치다. 불문에 부치다. 인쇄에 부치다. 외로움을 기러기에 부쳐 노래하다. 힘에 부친 일.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치다. 밭 한 뙈기를 겨우 부치고 있지. 부침개를 부쳐 먹다. 부채를 부치다. 

'붙이다'의 쓰임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담뱃불을 붙이다. 계약에 조건을 붙이다. 주석을 붙이다. 내기에 1,000원을 붙이다. 환자에게 간호사를 붙이다. 농담을 붙이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붙이다. 따귀를 한 대 붙이다. 흥정을 붙이다. 교미를 붙이다. 다리에 힘을 붙이다.

참고: <달인의 띄어쓰기 맞춤법>, 최종희 저

그런데 '희망을 붙이다'는 추상적 행위같은데도 '붙이다'를 쓰네. '부침개를 부치다'는 실제 부착 행위같은데도 '부치다'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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